영어 공부를 위한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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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위한 원칙
# 1. 열망으로 가득한 본인만의 목표를 세워라. 시간을 정해 놓고.
일단 영어를 공부해서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세요.
1년 안에 OPIC에서 IM2정도는 받겠다든지, 2년 안에 영어 관련 직종으로 이직을 하겠다든지, 이렇게요. 이게 없으면 쉽게 포기 하시게 됩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영어라는 놈의 벽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게되고, 돌아서면 까먹기 일쑤 인터라 내 머리가 이렇게 "돌"이었나 하며 한없는 자기 비하에 빠지기가 너무 쉽습니다.
단기간의 목표를 설정해서 이뤄냈을 때만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일단 해외 영업팀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려면 회화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구요. 해외 영업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바이어를 만나서 수출 계약을 따는게 주 업무이니, 바이어를 영어로 설득해서 세일즈를 성공시킬 정도의 영어실력이 당연히 있어야겠죠.
해서 이때부터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한 영어 공부는 접고, 회화 실력 쌓기에 올인합니다.
토익 시험 점수는 과감히 포기하기로 하고, OPIC 점수를 IM2이상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영어 공부를 위한 원칙
# 2. 정확히 어떤 부분의 공부를 할지 정하라.
막연히 영어를 잘하겠다 말고, 어느 부분을 어떻게 공부할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영어란 것이 너무나도 광범위 하고, 모든 것을 공부하기에 우리의 시간은 너무 제한적입니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우리로서는 당연한 결론입니다.
저는 비즈니스 영어, 프레젠테이션, 회화 공부에 초첨을 맞추고 공부를 했습니다.
단순히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목료를 정한 뒤에는 모았던 돈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정해진 시간내에 회화를 잘 하려면, 한국에서만 공부 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첨엔 한 1년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막연히 생각하기도 했구요. 물론 이게 얼마나 무모한 생각었는지는 공부하면서 점점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무식하기에 용감할 수 있었던거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하지만 꼭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알아 보다보니 방법이 나오더라구요. 마침 한 유학원에서 모집하는 필리핀 3개월, 호주 3개월 어학연수 후 취업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곳을 통해 1년 6개월 정도의 기간을 정하고 어학 연수를 떠나게 됩니다.
영어 공부를 위한 원칙
#3. 실질적인 말하기 실력을 쌓아라
일단 어학연수 신청을 해 놓고 보니 출국 전까지 2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그 시간에 혼자 최대한 말하기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됬죠. 그러다가 우연히 Gramma in Use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이 Gramma in Use는 제 인생의 영어 책이 됩니다.
영어 공부 조금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유명한 교재이죠.
전 유창하게 일상 영어회화와 비즈니스 회화를 하겠다는 목표를 정했고, 거기에 맞는 공부 목표를 세웠습니다. 어학 연수 끝나고 한국에 다시 들어와서 중소기업이라도 해외영업팀에 입사하겠다는 목표로요. 해서 그 목표에 맞는 공부 방법을 나름대로 수립해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Gramma in Use Basic을 가지고 혼자 매일 하루 12~14시간씩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밥 먹고 자는 시간 말고는 영어에 올인했죠. TV시청, 친구만나기, 술먹기 다 끊었습니다.
이 두달 동안 사실은 영어 회화의 기초를 이미 다지게 되었습니다.
셀프로 영어 회화 공부를 성공한 방법은
셀프 영어 공부법(그래머 인 유즈 활용) #1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셀프 영어 공부법(그래머 인 유즈 활용) #1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어회화의 기초를 쌓게 해주었던 셀프 영어 공부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10년간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던 제가 이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2개월 남짓여 만에 기초회화에 성
selfenglish.tistory.com
셀프 영어 공부법으로 공부를 시작 하고 2달이 지난 뒤 일정대로 필리핀 마닐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고 이곳에서 1대1로 영어 선생님들과 대화를 통한 회화 훈련을 심화하게 됩니다.
필리핀은 대부분 그렇듯 기숙어학원으로 매일 수업은 6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사실 외국의 어학원에서는 100%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본회화가 되지 않으면 수업의 내용조차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한국처럼 수업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은 거의 없고, 회화 연습 위주의 수업이 주를 이룹니다.
이때 기본적인 회화를 할 수 없다면 이러한 1:1 수업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영어를 가르쳐 준다기 보다 공부한 것을 실습하는, 연습하는 과정에 가깝거든요.
그러다보니 여기에서 영어 공부를 포기하는 분과 성공하는 분이 갈리기 시작합니다.
기초 회화가 어느 정도 되는 분들만이 그 시간을 성공적으로 활용하죠.
아마 이건 한국 회화 학원에서도 원어민 반 수업은 비슷할 거라 생각됩니다.
수업 외로는 매일 6시간 정도 혼자서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Gramma in Use intermediate(중급)교재를 활용하여 위에서 언급한 셀프 영어 공부법을 활용해서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3개월 동안 이 중급 교재를 대략 1.5바퀴 정도 공부했습니다.
1대1 회화수업을 하면서 이렇게 공부한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됬죠.
필리핀 3개월 공부를 마치고 호주에 넘어가서 1년 더 공부를 했는데
사실 호주에 가기 전 기본적인 회화(말 그대로 기본지만)는 이미 능숙하게 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호주로 넘어가서 1달 후 바로 취업에 성공했으니까요.
제가 지원한 유학원 프로그램은 필리핀 3개월 호주에서 3개월 영어학원 등록을 해주고 이 후 취업을 연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일자리를 소개해주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개만 해 주는거지 취업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영어실력에 달려 있습니다.
소개 받는다고 전원 다 취업에 성공했던 것도 아니구요.
여튼 이 취업 지원을 통해 Hamilton Island라는 곳에 식당 보조 일자리를 소개 받았고
함께 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40명 중에 첫번째로 취업에 성공하게 됩니다.
물론 당연히 호주원어민이 보는 영어 면접을 통과해야 하고요.
1차로 채용 면접관과 전화로 인터뷰를 하여 통과하였고, 2차 면접은 시드니에 위치한 본사에서 대면 면접을 봤습니다. 처음 호주에 정착한 학원이 있던 곳은 멜번이라, 면접을 보러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까지 갔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생활비가 높은 편이라 대부분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생활비가 넉넉치 않기도 했고, 비행기까지 개인돈으로 내면서 면접을 보는 것이니 그만큼 간절했습니다.
여튼 면접에 1,2차 면전에 모두 합격하여 취업에 성공했고, 6개월간의 공부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이게 앞서 말한 단기간의 목표에 대한 결실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대한 결실이 있어야 계속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깁니다.
각자 현실에 맞는 목표를 꼭 설정하시고 간절한 마음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실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호주에서 1년동안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공부했는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이야기 할게요. 이 호주에서의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한국에서 취업에 성공하느냐를 결정짓는 시간이되었기 때문에 간절하게 공부 했다는 점만 말씀드릴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OPIC에서 원하던 목표 점수 IM2보다 두 단계 높은 IH를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어드밴스가 최고 등급이었고 그 바로 아래가 IH 였습니다.
하여 한국에 다시 돌아온지 3달만에 취업에 성공하게 됩니다.
모 중소기업에서 해외영업팀장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저의 영어 관련 경력은 점점 쌓여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약 5년 정도 중소기업에서 해외영업팀장으로 근무할 수 있었고
전 세계 10여개국으로 출장을 다니며,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좋은 바이어들을 만나 수출실적도 꽤 많이 쌓았구요.
퇴사한 후에는 우연한 계기로 필리핀에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필리핀에 이주한지는 6년차가 되었네요. 필리핀에서는 약 3년 정도 모 회사에서 관리 이사로 재직하며 통역, 번역 등의 업무를 계속 했었구요.
현재는 필리핀에서 머물며 유럽의 아마존, 스페인의 모 번역 회사 등 다수의 외국계 번역회사들과 국제시장에서 프리랜서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스무살 이후 10년간 영어를 하지 않고 살던 저도 다시 영어를 시작해서 약 1년 6개월 만에 해냈습니다.
어떻게 목표를 잡고 어떤 공부방법으로 하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저처럼 뒤늦게 늦깍이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과정은 힘들었지만, 열매는 정말 달콤합니다.
앞으로 셀프로 영어를 공부하며 터득한 좋은 방법들에 대해 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공유해 드릴게요.